[달래장]을 아시나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달래]라는 식용 풀을 간장에 숙성시켜서 먹는 요리인데,
입맛 없을 때 만들어 먹으면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먼저 달래를 소개하겠습니다.
달래는 수선화과 부추 풀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에 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얼핏 보면 난같이 생겼는데 뿌리 쪽이 뭉툭하게 꽃망울처럼 작고 하얗습니다. 길이는 6~ 10mm입니다.
꽃은 4월에 피고, 잎과 뿌리를 생채로 먹거나, 국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뿌리는 약재로도 쓰입니다. 뭉쳐있는 기를 풀어주어 체한 상태에 좋습니다.
예전에 어머님들은 환절기에 달래를 먹으면 감기에 안 걸린다고 종종 된장국으로 해 드셨습니다.
마늘이랑 모양이 비슷해서 작은 마늘이라고도 부릅니다.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알싸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충북 서산, 당진, 태안에 주요 생산지가 있습니다.
참고로 칼로리는 100g 기준 46칼로리입니다.
오늘 마트에 갔는데 달래가 한 줌에 단돈 500원이어서 달래장을 만들었습니다.
(쿠팡보다는 동네 마트가 더 저렴했습니다.)
신선한 달래를 고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뿌리가 통통하고 알이 적당히 큰 것을 찾으면 됩니다.(마늘보다 조금 작은 크기)
뿌리와 잎끝이 싱싱하게 뻗어있어야 되고, 진한 녹색이 좋습니다.
달래는 소화를 도와주는 음식이기 때문에 먹고 나면 이상하게 속이 편해집니다.
철분이 많기 때문에 빈혈에도 좋다고 합니다.
우리 집에서 만드는 달래장 요리 방법을 공유합니다.
집마다 달래장은 레시피가 조금씩 다르니 취향에 맞게 만들어서 먹으면 됩니다.
먼저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컵은 종이컵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달래 50g
진간장 1/2 컵
참기름 4스푼
청양고추 1개
양파 중간 사이즈 4분의 1
간 마늘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설탕으로 대체 가능)
매실청 1스푼
(감칠맛을 위해 넣었습니다)
통깨 (취향껏)
(반정도는 갈아 넣으면 향이 더 좋습니다)
요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양파와 청양고추는 다져서 넣고
달래는 3~4 등분으로 잘라서 양념들과 같이 버무리면 끝입니다.
(중요한 건 달래 손질입니다. 끝부분에 흙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꼼꼼하게 씻고 뿌리도 같이 넣어줍니다)
달래장은 김에 싸 먹어도 맛있고, 계란프라이 하나 추가해서 비빔밥처럼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얼마나 향긋한지, 개인적으로 하루정도 숙성해서 먹으면 더 꿀맛인 것 같습니다.
달래의 제철은 3~4월이지만 가끔 마트에서 저렴하게 올라오면 재빨리 구매해야 됩니다.
제가 자주 먹는 달래 요리 중 몇 가지를 더 공유합니다.
먼저, 달래 무침입니다. 달래의 경우는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1. 알뿌리는 깨끗하게 손질해 주세요
2. 고춧가루 2스푼, 간장 2스푼, 매실청 1스푼(식초로 대체 가능), 설탕 반 스푼, 통깨 두 스푼, 참기름 1스푼을 넣고
버무려 주세요
두 번째로 달래 + 삼겹살구이입니다.
달래는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습니다.
특유의 알싸한 향이 고기의 느끼함도 꽉 잡아줍니다.
1. 달래를 3등분으로 잘라주세요
2. 청양고추도 다져주세요
3. 참소스 + 참기름과 같이 섞어 먹으면 됩니다.
달래 + 삼겹살구이랑 같이 먹기 좋은 와인도 같이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을 때는 주로 페어링 해서 먹습니다.
달래 + 삼겹살 구이랑 같이 먹기 좋은 와인으로 Nature Sound 2021을 추천합니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2만 원 이내로)
데일리 와인으로 좋고, 고기랑도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입니다.
편의점에서 보이시면 한 번 구매해 보세요^^
요즘 편의점들 와인 가격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이마트와 gs 편의점은
별도로 주류 코너까지 있더군요...
사케, 와인, 각종 전통 술까지.. 맛있는 고기와 함께 먹으면 기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래 된장국입니다.
달래 된장국은 봄철 인기 음식입니다. 향이 좋고, 무엇보다 해장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재료: 달래, 된장(개인적으로 멸치 된장 추천), 애호박, 두부, 청양고추, 대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육수 코인
1. 달래를 깨끗이 손질해 주세요
2. 뿌리 부분을 칼등으로 두드려서 향을 더 진하게 해 주세요
3. 애호박 2분의 1 청양고추 1개, 대파 2분의 1 컵을 원하는 크기로 손질해서
같이 끓여주세요
4, 코인육수 (멸치용이 어울렸어요)와 된장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5. 고춧가루와 달래는 가장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그래야 달래 향기가 진하게 남아있어요)
만약에 달래 된장국 만들어먹기 귀찮으시면 배추, 달래, 된장만 넣고 간단하게 끓여 먹는
달래 배추 된장국도 시원하니 국물맛이 좋습니다.
달래 관리 방법
남은 달래는 키친타월에 감싸서 비닐팩에 넣어서 보관해 주세요
냉장 보관하는 경우 보통 일주일 안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냉동은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데 냉동 보관하면 생채로 사용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향이 많이 날아감
요즘 날씨가 으슬으슬 추워졌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은 달래 요리를 한 번씩 해 먹으면
기운이 솟아납니다.
체력이 약해진 친구들, 기력 보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싱싱한 국산 돼지고기와 달래 요리를 추천합니다.
(저희 집은 주로 삼겹살을 먹는데 목살이랑도 잘 어울립니다.)
오늘 만든 달래장은 가족들이 정말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특히 입맛 없어하던 동생이
밥을 두 그릇이나 먹어서 어찌나 뿌듯했던지~
다음에는 콩나물을 넣고 솥밥을 만들어서 달래장을 같이 비벼서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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